가정에서 설거지할 때 흔히 쓰는 아크릴 수세미가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미세플라스틱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간의 건강도 위협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아크릴 수세미에서 떨어진 미세플라스틱은 설거지 후에도 식기에 남아 우리 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플랑크톤이 먹이로 오인해 먹고 그 플랑크톤을 먹은 물고기를 우리가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런 미세플라스틱 수세미의 문제점을 해결해줄 착한 수세미가 있습니다.

바로 수세미 열매입니다. 수세미 열매로 설거지를 하면 기름기 제거는 물론 건조가 빠르기 때문에 세균번식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아울러 천연이 때문에 100% 자연분해가 됩니다.

다만 수세미 열매는 일반 수세미와 비교하면 유연성이 부족하고 뻣뻣한 편이라 설거지할 때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좀 더 부드럽게 설거지할 수 있는 천연 수세미 만들기 알려 드릴게요.

<천연 수세미 만들기>

1. 최근 제로웨이스트샵을 비롯해 시중에서 건조한 천연 수세미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수세미 열매 그대로 통으로 된 것은 쓰기에 편한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고, 잘린 수세미는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2. 수세미 열매를 세로로 길게 반을 갈라 가운데 심지를 제거해 줍니다. 건조된 수세미는 매우 뻣뻣하고 거칠어서 직접 가위질을 하면 힘들기 때문에 수세미 물을 묻혀주면 수월하게 가위질을 할 수 있어요.

3. 자른 수세미를 바느질 해줍니다. 바느질을 해주면 좀 더 부드럽게 설거지가 되는데 바느질이 귀찮으면 심지를 잘라낸 그대로 설거지를 해도 됩니다.

4. 파낸 가운데 심지는 버리지 말고 씽크대를 닦는 용도로 사용하면 됩니다.

거칠고 딱딱했던 수세미는 물에 젖으면 말랑말랑 부드러워지면서 설거지도 잘 되고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이 수세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자연에서 온 수세미라 까만 씨앗이 나올 수 있습니다.

*천연 수세미 사용 꿀팁

수세미를 얇게 잘라 설거지 바(설거지 비누) 받침으로 사용하면 비누가 덜 무르고 위생적으로 설거지 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