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뇌기반심리상담연구원은 2월 21일 저녁 7시 온라인으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중독’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뇌기반심리상담연구원은 최근 뇌과학의 발달로 기존의 상담이론들이 뇌기반으로 재해석되면서 두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심리상담이 점차 대세가 되고 있어 이 같은 특강을 마련했다.   

뇌기반심리상담연구원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의 상담심리학과 부설연구기관으로 신경과학, 심리학, 교육학 및 철학 등의 등의 학제간 융합을 통해 개인을 위한 효과적인 상담 및 심리치료뿐 아니라 사회, 국가 및 지구환경적 문제를 포괄한 인간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향상하는 이론과 방법들을 연구, 개발 및 보급하는 일을 해왔다. 

 이날 한국중독상담학회 초대회장을 지낸 박상규 가톨릭꽃동네대학교 상담심리학과 명예교수(심리상담연구소 대표)가 ‘중독상담 맛보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박상규 명예교수는 “중독은 조절력의 상실이고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특성이 있다. 중독은 생물, 심리, 사회, 영적인 문제가 통합되어 나타난다.”라면서 “특히 생물학적 측면에서는 뇌의 전두엽 영역 등의 이상과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 등과 관련된다. 장기간 인터넷 중독에 빠지면 배최측뇌의 부피가 감소하는 등의 생물학적 변화가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명예교수는 중독자의 행동특성으로 “중독자는 자존감이 낮고 수치심, 불안 등의 심리적 특성이 있으며 부정, 합리화, 투사 등의 방어기제를 주고 사용한다”라고 소개하고 “가족병으로 중독자 가족이 갖는 공동의존의 문제가 있다. 중독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가족에 대한 교육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명예교수는 “중독은 알코올, 마약과 같은 물질 중독과 도박, 게임과 같은 행동중독으로 구분된다. 중독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에는 인지행동상담, 동기강화상담, 자조모임, 치료공동체, 긍정상담 등이 있다. 특히 우리 문화에서는 한국적 상담모형이 유용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더해 “중독자의 회복을 위해서는 마음챙김, 영적 개입 등의 방법이 사용될 수 있으며 치료 빈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중독자들이 일반인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아주 많다. 어렵지만 중독자들은 회복될 수 있고, 회복된다면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규 명예교수는 《알코올 중독자의 회복과 성장》(공저, 2023)를 비롯하여《마약류 중독의 이해와 치료》(공저, 2021),《스마트폰에 빠진 우리아이 구출하기》(2019), 《알코올중독자 내안의 또다른 나》(공저, 2019), 《중독의 이해와 실제 2판》(공저, 2017),《중독과 마음챙김》(2016) 등 중독 관련 저서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