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 독주회 포스터. 이미지 공연 기획서포팅 위아티스트
이하나 독주회 포스터. 이미지 공연 기획서포팅 위아티스트

 

첼리스트 이하나가 3월 3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첫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첼리스트 이하나는 불멸의 걸작을 남긴 베토벤, 멘델스죤, 슈만, 그리고 한국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연주한다.

이하나는 “가장 나다운 그리고 나를 담은 음악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라며 “ 이 연주회에서 4인 4색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표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여행 만난 큰 세상을 선율로 그려낸 멘델스존의 무언가 작품번호 109로 벅차올랐던 가슴을(喜), 귓병 악화로 절망에 빠진 베토벤이 유서를 남긴 후 마지막으로 “눈물과 슬픔 사이에서” 작곡한 첼로 소나타 3번 작품번호 69는 절망과 고통 그리고 인내를(怒), 자신의 영혼을 자유롭게 표현해낸 슈만의 환상소품곡 작품번호 73으로 우리의 정열과 열정을(哀), 윤이상의 Glissées <활주>로 ‘나와 첼로는 하나이다’라는 내면의 깨달음(樂)이 이하나가 이야기하는 희노애락의 연주다.

이들 곡을 선택한 데는 클래식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대중과 친근하고 깊이 있는 교감을 나누고자 하는 이하나의 음악적 가치관이 반영됐다.

이하나는 “서양의 정서를 끼워 맞춰 즐기는 클래식이 아닌 한국의 정서에 맞는 연주로, 첼로 소리가 먼 나라의 동화처럼 느껴지기보다, 전래동화처럼 느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화예술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하나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유학을 떠난 독일에서 한국 작곡가 윤이상의 연주로 이목을 끌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의 정서를 녹여낸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겠다는 방향성을 잡았다. 이후 중국 베이징 오케스트라에 4년간의 악단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