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간' 포스터. 이미지 이츠라이크컬쳐
연극 '인간' 포스터. 이미지 이츠라이크컬쳐

문화예술프로덕션 이츠라이크컬쳐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과 인간적 덕목을 탐색하는 연극 〈인간〉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 무대에 올린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간〉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이츠라이크컬쳐가 제작하고 신수연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공연하는 이 작품은 외계인에 납치되어 유리 감옥에 갇힌 인류의 마지막 남녀, 라울과 사만타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서로 경계하던 두 사람이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소통하기 시작한다. 자신들이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임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인류의 ‘번식’이라는 중대한 사명 앞에서 최후의 결정을 내린다.

'라울' 역 배우 조현철. 사진 이츠라이크컬쳐
'라울' 역 배우 조현철. 사진 이츠라이크컬쳐

2024 제9회 SF연극제 참가작으로 선정된 〈인간〉은 과학적 상상력과 인간 본성에 대한 심도있는 탐구를 통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다루는 동시에 관객에게 깊은 사유를 자극할 것이다. 

연극 〈인간〉에는 조현철이 라울 역을, 강현아가 사만타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사만다' 역 배우 강현아. 사진 이츠라이크컬쳐
'사만다' 역 배우 강현아. 사진 이츠라이크컬쳐

 

신수연 연출은 “연극 〈인간〉은 최후의 인류라는 설정을 통해,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 드러나는 본성과 그 속에서 발현되는 ‘인간적인’ 덕목의 중요성을 탐구한다”라면서 “이 작품은 인간 중심적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결과를 고발하고, 위기의 순간에도 사랑, 연민, 그리고 협력이 어떻게 우리를 진정한 인류로 이끄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