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 갤러리는 4월 13일(토)까지 ‘붓질’이라는 근원적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신민주의 개인전 《아리아드네의 실》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PKM 갤러리는 4월 13일(토)까지 ‘붓질’이라는 근원적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신민주의 개인전 《아리아드네의 실》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PKM 갤러리(서울 종로구 삼청로 7길 40)는 4월 13일(토)까지 ‘붓질’이라는 근원적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신민주의 개인전 《아리아드네의 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 《아리아드네의 실》은 그리스ㆍ로마 신화의 한 에피소드와 제목을 같이 한 것으로, 크레타 왕국이 바치는 인간 제물을 잡아먹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자 스스로 미궁을 향했던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에게 크레타 왕국의 공주였던 아리아드네가 간절히 건넸던 실타래에서 착안되었다.

테세우스가 붉은 실을 따라 어두운 미궁을 찬찬히 헤쳐 나온 이야기는 붓과 스퀴지, 물감과 캔버스를 실타래 삼아 생과 작업을 지속해 온 신민주의 삶을 그대로 반추한다. 

PKM 갤러리는 4월 13일(토)까지 ‘붓질’이라는 근원적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신민주의 개인전 《아리아드네의 실》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PKM 갤러리는 4월 13일(토)까지 ‘붓질’이라는 근원적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신민주의 개인전 《아리아드네의 실》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대표작 <그날 새벽, 트로이>, <그날 밤, 트로이3>, <그날 밤, 트로이2> 는 트로이를 향한 아킬레우스의 복수심과 오디세우스의 불타는 목마를 마치 관람자의 목전에 두는 듯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다. 불길과 연기가 치솟아 붉고 뿌옇게 번지듯 발하는 신민주의 거친 붓질과 스퀴징의 흔적은 이내 제목에서 연상되는 신비로운 이야기와 얽혀, 보는 이의 상상과 집중을 높인다. 

프로메테우스의 불 Prometheus’ Fire, 2023, Acrylic on canvas, 100 x 80 cm [사진 김경아 기자]
프로메테우스의 불 Prometheus’ Fire, 2023, Acrylic on canvas, 100 x 80 cm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PKM 갤러리 별관에서 열리고 있다.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