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월)에 열린 두산인문극장 《권리》 제작발표회 [사진 김경아 기자]
3월 25일(월)에 열린 두산인문극장 《권리》 제작발표회 [사진 김경아 기자]

두산아트센터(서울 종로구 33길 15)에서는 매년 '두산인문극장'을 개최한다. 하나의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져보고 이를 공연, 전시, 강연 등을 통해 함께 생각해보는 통합 기획이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 등의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2024년 올해의 두산인문극장은 ‘권리’를 주제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색하고자 하며,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4월 8일(월)부터 4개월간 진행한다. 

두산인문극장 《권리》의 포스터 [사진 제공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권리》의 포스터 [사진 제공 두산아트센터]

권리는 어디서 왔을까? 권리는 원래 소유했던 것일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로부터 양도받은 것일까? 역사는 권리가 없는 존재들이 권리를 갖는 방향으로 흘렀다. 고대 그리스에서 권리를 가진 사람들은 남자 시민이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노예가 해방되고 여성의 권리가 회복되었다. 느리지만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시간은 흘러왔다. 이처럼 권리는 확장이며, 나눔의 과정이다. 인간 사이의 권리와 동물, 식물, 인공물의 권리까지 두루 살펴보며,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색해본다.

3월 25일(월)에 열린 두산인문극장 《권리》 제작발표회 [사진 김경아 기자]
3월 25일(월)에 열린 두산인문극장 《권리》 제작발표회 [사진 김경아 기자]

공연은 총 3편이 진행된다. 연극 <더 라스트 리턴>, <인정투쟁; 예술가 편>, <크리스천스>를 통해 권리투쟁, 믿음에 대한 권리, 다른 의견을 말할 권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두산인문극장 기획전시 <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는 인간 중심적 사고를 반성하며,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비인간 존재의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총 8회에 걸친 강연은 정치, 철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권(아동권, 장애인권, 노동권)부터 동물권, 로봇권까지를 살펴본다. 

연극 《더 라스트 리턴》의 신혜빈 번역가 [사진 김경아 기자]
연극 《더 라스트 리턴》의 신혜빈 번역가 [사진 김경아 기자]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의 이연주 연출 [사진 김경아 기자]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의 이연주 연출 [사진 김경아 기자]
 연극 《크리스천스》의 민새롬 연출[사진 김경아 기자]
 연극 《크리스천스》의 민새롬 연출[사진 김경아 기자]

강연과 전시는 모두 무료이며, 공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무료 강연 예약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관객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강연은 8회차 모두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공연은 각 프로그램에 따라 한글자막해설, 음성소개, 수어통역, 터치투어 등을 제공하고, 전시는 음성소개를 제공한다.